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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제주에서 야간 러닝 - 표선 해수욕장

by vervelounge 2021. 12. 5.

제주 도심이라면 야간에도 러닝 할만한 곳이 많겠지만 외곽으로 빠지면 야간에 러닝 할만한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길의 포장 여부와 주변 경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야간 조명 정도가 러닝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표선에서 러닝 하기 좋은 코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표선 해수욕장의 해변이다. 관광지임에도 야간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부딪힐 일이 거의 없고, 해변을 따라 뛰기 때문에 일부 구간에서는 경관이 매우 좋다. 낮에 러닝 하기에도 좋지만 야간에도 러닝이 가능하기에 좋아하는 코스다. 해가 지면 가로등이 빈틈없이 켜진다. 해 질 녘에 뛰기 시작하면 주변 경관을 즐기기에도 아주 좋고 자외선도 강하지 않다 딱 좋다. 무엇보다 러닝 막바지쯤 해가 져도 러닝에 전혀 무리가 없어 여러모로 좋다. 

 

표선 해수욕장
표선 해수욕장 - 오른쪽이 해변

러닝 코스는 편도 1km

해변을 따라 러닝 하는 거리는 편도로 1Km 정도로, 적정 거리를 설정해서 달리기 좋다. 나 같은 경우는 아직 러닝 초보로 6km 정도를 뛴다. 왕복으로 3회 정도면 6km가 된다. 러닝 하기 좋게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코스의 절반 정도는 해변 바로 옆을 뛰게 된다. 

 

코스 바로 옆에는 공용주차장이 있어 차량으로 이동하기에도 매우 용이하며, 공용화장실까지 위치하고 있어 여러모로 접근성 및 편의성이 높다. 야간 러닝이 아닐 경우에는 제주민속촌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뛰는 것도 매우 훌륭하다. 해안도로가 6km 정도 되고 경관도 매우 훌륭하다. 해지기 전까지 좀 더 긴 거리를 뛰고자 한다면 해안도로도 좋은 코스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해안도로에는 가로등이 없다)

 

러닝 코스
러닝코스 초반은 도로 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잘 포장되어 있다.

 

 

고도도 심하지 않고 바람만 덜하면 최적의 러닝

해당 코스의 고도차가 거의 없고, 제주도는 기본적으로 바람이 많지 않으면 그다지 춥지 않다. 개인적으로 낮에는 해가 강하기 때문에 해 질 녘부터 뛰기 시작해서 주변 경관을 즐기고, 해가 지고 나서도 부담 없이 마무리 러닝을 즐긴다. 자전거가 종종 지나가는 경우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

 

야간러닝 기록
야간러닝 기록

마치며

아직은 러닝 초보이기에 기록보다는 꾸준히 일정 거리를 달린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당분간은 위의 코스로 꾸준히 달려서 현재의 6km 수준에서 10km를 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근에 여행을 왔다가 러닝을 하고 싶다면 위의 코스를 추천해본다.

 

 

제주에서 야간 러닝 - 표선 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