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커머스 붕괴 속에서도 성장하는 La Fourche: 유기농 온라인 슈퍼마켓의 새로운 길

유기농 식품 시장의 다크호스

프랑스 스타트업 La Fourche(라 푸르슈)는 온라인 식품 배달 시장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유기농 식품을 모두에게 접근 가능하게'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구독 기반 모델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퀵커머스 업계의 대대적인 붕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퀵커머스의 몰락과 La Fourche의 차별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퀵커머스(10-15분 배달) 업계는 급격한 성장 후 큰 좌절을 겪었습니다. McKinsey의 2023년 말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만 20개 이상의 퀵커머스 기업이 파산하거나 인수되었으며, 이 분야에 투자된 벤처 캐피탈은 2022년 대비 76%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La Fourche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았습니다:

1. 멤버십 모델: 연간 €59.90의 가입비를 내는 구독 기반 모델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고객 충성도를 확보했습니다.
2. 중간 유통 단계 제거: 생산자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유기농 제품의 가격을 일반 소매점보다 평균 20-30% 낮출 수 있었습니다.
3. 계획된 배송 일정: 즉시 배송이 아닌 주 1-2회 계획된 배송으로 물류 비용을 크게 절감했습니다.

인상적인 성장 지표

La Fourche의 비즈니스 모델은 실질적인 성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 회원 기반: 2023년 말 기준 15만 명 이상의 활성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Statista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2022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입니다.
• 재구매율: La Fourche의 고객 충성도는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프랑스 소비자 연구기관 FEVAD의 조사에 따르면, La Fourche의 월간 재구매율은 78%로, 일반 식품 전자상거래의 평균인 45%보다 훨씬 높습니다.
• 수익성: 2023년 3분기에 운영상 손익분기점에 도달했으며, 이는 대부분의 식품 배달 스타트업이 수년간 적자를 기록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 지속 가능한 성장: 2024년 2분기 기준으로 연간 €45M의 매출 규모에 도달했으며, 연간 성장률은 3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공의 핵심 요소

1. 회원제 모델과 투명한 가격 정책

La Fourche는 회원제 모델을 통해 고객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합니다. 연회비를 내는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3개월 안에 회비를 절약 효과로 회수할 수 있으며, 이는 높은 고객 유지율의 핵심 원인입니다. EU Consumer Insights 보고서에 따르면, La Fourche 고객의 연간 유지율은 82%로, 식품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2. ESG 가치에 충실한 브랜드 정체성

Nielsen의 2023년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소비자의 64%가 환경적으로 책임감 있는 브랜드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La Fourche는 이러한 소비자 경향을 겨냥하여,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탄소 중립 배송, 생태학적 패키징 등 ESG 가치를 핵심 비즈니스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3. 공급망 혁신

La Fourche는 1,200개 이상의 유기농 제품 생산자와 직접 협력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Deloitte의 2024년 식품 공급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중간상 제거 전략은 최종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생산자의 수익을 증가시키는 "윈-윈"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미래 전망: 확장과 도전

La Fourche는 현재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 말까지 이탈리아와 독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Amazon Fresh, Carrefour 같은 대형 업체들의 유기농 시장 진출 확대는 중요한 도전 요소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CG의 2024년 식품 소매 전망에 따르면, 유럽의 유기농 식품 시장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La Fourche와 같은 전문 플레이어에게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