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해 보이던 리니지 라이크 시장이 주춤해 보인다. 리니지 시리즈로 국내 매출을 주도했던 엔씨소프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했다. 기존 게임들의 안정적인 매출 지속을 기반으로 신작을 통해 성장을 도모해야 하지만 넥슨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대안이 보이지 않아 당분간은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국내 게임업계 동향
최근 2년간 국내 게임사의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상위 게임사인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하면 70%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넥슨의 시가총액은 나머지 상위 3개 게임사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크게 나타나 이제는 넥슨 독주 체제로 변화한 모습이다.
넥슨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장을 한 것으로 확인되며, 과도한 중국 의존도 해소와 PC 플랫폼의 안정적인 매출이 눈에 띈다. 주력 게임이 출시한지 10년이 지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으로 라이브 사업 관리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사 시가총액 순위 (2023년 9월 26일 기준, 단위: 억 원)
올해 엔씨소프트는 매출 및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며 주가 하락이 지속되었다. 4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 TL의 흥행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 증가 및 국내 출시로 매출 사이즈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해 당분간 주가 개선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6분기 연속 적자로 이미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오랜만에 매출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연이어 출시할 신작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출시 전까지는 예상하기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크래프톤은 저평가되었다는 의견이 높다.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되고 있어 반등할 여지가 높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흥행작이 배틀그라운드 단일 게임인 부분은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국내 게임사 시가총액 흐름 (단위: 억 원)
국내 게임사 연간 매출 순위 (2022년 실적발표 기준, 단위: 억 원)
비상장사인 스마일게이트의 지난해 매출은 1조 5771억 원으로 국내 게임사 매출 5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40% 수준이다. 외형만 놓고 본다면 크래프톤과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크래프톤의 영업이익률 역시 40% 수준이다.
국내 게임사 주요 동향
리니지 시리즈 및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장악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주요 게임사들이 비슷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매출을 나누면서 엔씨소프트의 매출 성장세가 하락 전환되었다.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매출 분산과 고과금을 유도하는 장르 특징으로 유저 피로도가 급격하게 올라갔을 수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게임사들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넥슨은 인디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네오위즈는 콘솔게임 'P의 거짓'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은 시장의 높은 기대 대비 실적은 미온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대감이 다소 잦아들었다.
기존 게임들의 제품 생애주기를 안정적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실적으로 연결해 점진적인 실적 증대를 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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