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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랜드

넥슨의 게임들이 장악한 국내 온라인 게임 순위

by vervelounge 2022. 1. 9.

대부분의 게임사가 모바일 게임이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해진 듯하다. 최근의 국내 온라인 게임 이용현황은 어떤지 살펴보았더니 여전히 '리그 오브 레전드'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7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워낙 압도적인 점유율인지라 이에 대한 리뷰보다는 점유율 2위 이하의 게임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상위권에 다수의 게임이 포진되어 있는 넥슨 

넥슨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들의 특징은 장기간 순위권에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2위의 '서든어택', 3위의 '피파온라인', 10위의 '메이플스토리', 12위의 '던전앤파이터', 17위의 '카트라이더' 등 10년 이상 라이브 서비스가 지속되고 있다.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피파온라인'이 가장 최근 게임일 정도로 이용자 충성도가 높다. 이 같은 핵심 IP들 덕분에 온라인 게임 매출이 모바일 게임 못지않게 발생되고 있다.

 

넥슨의 온라인 게임 특징들은 경쟁작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해당 장르를 독식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국내 FPS는 '서든어택'이 절대적인 점유율로 최근까지도 가장 트렌디한 인물들을 광고모델 및 인게임 캐릭터로 제작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Sports 장르는 '피파온라인', 횡스크롤 RPG는 '메이플스토리', Action RPG 장르는 '던전앤파이터', Racing 장르는 '카트라이더' 등 주요 장르에서 대표 게임으로 인식할 만큼 이렇다 할 경쟁 게임이 떠오르질 않는다.

 

월간-피시방이용순위
2021년-12월-월간피시방이용순위 (출처: Gametrics)

 

 

넥슨은 2020년 3조 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국내 매출이 56%로 1조 7천억 원에 이른다. 넥슨의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은 '바람의나라: 연'과 '메이플스토리M' 정도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6개월 이상 지속하지 못해 대부분의 매출은 온라인 게임으로 추정된다. 이는 온라인 게임 매출이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작년 '메이플스토리'의 운영 이슈로 이용자가 크게 감소했던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유저 간담회를 진행할 정도로 공을 들였으나 결론적으로 지표 회복에는 미흡했다. 올해는 이를 제대로 만회하고자 개선된 향후 라이브 플랜을 제시하고 유저들의 반응을 살폈다. 그만큼 '메이플스토리'의 매출 비중이 작지 않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겠다.

 

넥슨이 가져가지 못한 장르는 '배틀그라운드'와 '로스트아크'가 채우다

온라인게임 영역에서 넥슨의 독주를 견제할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와 '로스트아크' 정도이다. 이 중 '로스트아크'는 MMORPG의 핵심인 운영능력에 대해 유저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어 향후 보다 높은 순위까지 기대된다. '배틀그라운드' 역시 무료화 선언으로 점유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배틀그라운드의 BM이 흥행하고 있는 MMORPG 대비 낮은 ARPU로 매출 전환은 다소 약할 것으로 보이며, '로스트아크' 역시 매출 증대보다는 유저 만족도를 우선시한 전략으로 매출 전환은 다소 높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피시방이용순위
2021년-12월-월간피시방이용순위 (출처: Gametrics)

마치며

게임산업 전반적으로 주요 매출이 모바일로 전환되면서 경쟁이 완화되어 넥슨의 기존 흥행작 이들이 순위를 독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넥슨의 실적 발표를 참고하면 온라인 게임의 매출 창출력은 낮아지지 않았다. 모바일 게임 BM에 익숙해지면서 온라인 게임의 매출 역시 인당 매출액의 증가로 전반적인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게임 시장도 유심히 지켜봐야 할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넥슨의 게임들이 장악한 국내 온라인 게임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