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캐릭터로 구성된 가상 걸그룹 'K/DA', 가상 아바타와 현실 아이돌이 공존하는 콘셉트의 '에스파(aespa)' 등장까지 아이돌의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최근에는 '아바(ABBA)'가 메타버스 공연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가상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거나 현실의 뮤지션이 공간의 제약 없이 가상공간에서 본인을 투영한 캐릭터로 활동하는 시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가상공간에서 활동하는 캐릭터 그대로 탄생한 '이세계 아이돌'
기존의 접근들은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현실의 인물과 가상의 캐릭터가 별도로 존재했으며 활동영역은 현실을 중심으로 하되 시간과 공간의 제한, 무리한 일정 해소 및 다양한 콘텐츠 생산을 목표로 활용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러한 활동 방식은 가상에서 활동하는 캐릭터의 현실 인물이 누구인지가 매우 중요하고 대부분의 관심들도 현실 인물로 집중된다.
'이세계 아이돌'은 현실의 인물은 활동하지 않고 철저히 가상의 캐릭터로 활동한다. 오디션부터 VR챗으로 선발했고, 성장과정 및 활동이 모두 가상공간에서 이뤄진다. 기존보다 진일보한 메타버스로 볼 수 있어 이를 참고한 유사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추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세계 아이돌'
아이돌 선발 방식부터 가상 환경에서 이뤄졌으며, 선발 과정 또한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 못지않게 기획 및 연출 등 완성도가 매우 높다. 선발 과정부터 뮤직비디오 촬영,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 제작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으며 아이돌 각각의 채널도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해 개별적인 소통 창구의 역할도 제대로 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 환경은 가상공간에서만 진행된다.
이세계 아이돌 (ISEGYE IDOL) - 리와인드 (RE:WIND) Official MV
뮤직비디오 제작도 기존의 캐릭터 애니메이션에 목소리를 입히는 방식이 아닌 VR 캐릭터로 직접 연기했다. 이에 대한 제작 에피소드도 공개하고 있어 뮤직비디오에 대한 몰입도 역시 높여주고 있다. 공개 13일 차인 현재 유튜브 조회수는 200만에 달한다.
데뷔곡 벅스 1위, 멜론 챠트인
데뷔곡이 공개와 동시에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부터 일반 아이돌 못지않았으며, 참여한 멤버들 또한 매우 감동한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현실 인물 못지않게 충분히 몰입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커뮤니티 역시 '이세계 아이돌 갤러리'가 개설되었으며 9만여 개의 게시물로 현재 대흥갤 3위를 기록 중이다.
마치며
유튜브 '우왁굳의 게임방송'에서 기획 및 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완성도가 매우 높다. 방송사 또는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IT 회사의 제작 능력 못지않다. 거대 자본 없이도 이 정도의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가능한 크리에이터의 역량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제대로 만든 메타버스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 공식 뮤비 2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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