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 배틀그라운드 3.3조 매출 1위

배틀그라운드가 2021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애플 및 구글 스토어의 전 세계 매출을 집계한 결과 배틀그라운드의 매출은 2.8B 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3.3조 원 수준이다. 참고로 중국의 서드파티 안드로이드 스토어 매출은 제외되었다. 

 

매출 1조 원 이상을 달성한 게임 9종 (애플 및 구글 스토어 합산)

압도적인 매출로 1위와 2위를 차지한 'PUBG Mobile'과 'Hornor of Kings'는 모두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게임들이다. 1위를 차지한 배틀그라운드는 국내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화평정영'으로, 인도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서비스되고 있다. 국가별로 게임명만 다른 뿐 동일 게임으로 'PUBG Mobile'로 매출을 합산하였다. 'Honor of Kings'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모바일 버전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2021년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2021.01.01~2021.12.14 (단위: 10억 달러, 출처: SensorTower)

 

'배틀그라운드'의 주요 매출은 중국

'배틀그라운드'의 매출 대부분은 중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를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 30위, 미국 20위 정도로 높지 않다. 일본에서는 순위권에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글로벌 실적이 압도적인지 않음에도 이 같은 실적이 가능하려면 중국에서 압도적인 매출이 발생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원신'과 '로블록스'

'원신'은 전 세계 대부분의 마켓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호평과 효과적인 업데이트 등 긍정적인 라이브 운영을 지속하고 있고, 명확한 경쟁 게임이 없어 당분간 이 같은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9월에 출시되어 현재까지 2.4B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로블록스' 역시 전 세계적으로 매출 순위가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매출 순위 1위, 한국 5위까지 상승했다. 메타버스 트렌드의 대표주자로 유저풀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매출이 상승하는 매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캐주얼 장르의 인기 시장 미국

미국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코인 마스터', '포켓몬 고', '캔디 크러시 사가'는 꾸준히 매출 TOP10을 유지하고 있다. 캐주얼한 느낌의 카지노 게임인 '코인 마스터'와 대표적인 퍼즐 게임인 '캔디 크러시 사가'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고 접근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 시장과 상반되는 인당 과금액이 낮은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폭넓은 유저층을 대상으로 규모를 통한 매출 증대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 마스터 게임소게 이미지

 

'우마 무스메'는 일본에서만 1조 원 이상의 매출

아직 일본에서만 서비스 중인 '우마 무스메'가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일본 시장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조만간 '카카오 게임즈'를 통해 국내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으로 해외의 매출이 더해지면 어느 정도까지 매출이 증가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국 게임들의 월간 글로벌 매출 순위 

월별로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 게임은 3종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배틀그라운드(PUBG Mobile)', '리니지M', '리니지W', '제2의 나라(Ni No Kuni)' 이렇게 4종이 순위권에 들었으며 '배틀그라운드'를 제외하면 나머지 게임들은 일시적인 매출 증가로 순위권에 올랐으나 지속성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의 나라'가 출시 첫 달인 6월에 매출 3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순위권에서 사라져 지속성이 아쉬웠으나, '리니지W'는 출시 이후 지표가 상승세라는 개발사의 언급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매출 순위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2021년 전세계 모바일게임 월간 매출순위 (출처: SensorTower)

 

마치며

대부분의 게임들이 특정 국가에서의 매출 쏠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한국, 일본의 시장이 그러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이전부터 계속되어 왔기에 익숙하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고르게 흥행 중인 '원신'의 경우가 눈에 띈다. 국내 게임사에서 출시한 게임이 '원신'처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고르게 흥행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