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트랜드

한국, 일본, 미국 국가별 게임 앱 매출 순위

by vervelounge 2021. 11. 26.

매출 상위권의 국가별 게임 앱의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뚜렷한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게임들의 장르가 확연히 다르며 게발사의 분포도 다르게 나타난다. 이러한 흐름은 점점 가속화되어 특정 게임이 글로벌 순위를 석권하는 현상은 다소 덜해지는 흐름이다.

 

한국은 MMORPG, 일본은 수집형 RPG, 미국은 다양한 장르의 캐주얼 게임이 대세

국가별 매출 TOP 15를 살펴보면 국가별 장르 및 출시 국가의 분포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났다. 한국은 코어 한 MMORPG가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다. 개발사 또한 한국 개발사의 게임들이 대부분이며, 뒤를 이어 중국 개발사의 게임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중국 개발사의 게임 중 '히어로즈 테일즈', '기적의 검' 역시 핵심 시스템들은 MMORPG의 요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은 수집형 RPG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출시 시기가 오래된 롱런 게임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일본의 유명 IP들을 게임화 하여 히트한 경우가 많으며, 자연스럽게 일본 개발사의 출시작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이점은 일본 개발사의 게임들이 해외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끌어낸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일본 개발사의 한국 및 미국 매출 TOP 15에 랭크된 게임은 '드래곤볼 레전즈'가 유일하다. 

 

미국은 양상이 좀 다르다. 다양한 국가의 개발사에서 출시된 게임들이 폭넓게 포진하고 있다. 카지노, 퍼즐, 시뮬레이션 등 장르도 다양하며 대부분 간단히 플레이가 가능한 캐주얼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한국 게임도 2개가 포함되어 있고, 러시아의 개발사인 플레이릭스의 게임은 무려 3종이 랭크되어 있다.

 

국가별 게임 앱 매출 순위
국가별 게임 앱 매출순위 2021-11-26

 

 

글로벌 공략이 점점 어려워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

과거에는 슈퍼셀을 필두로 글로벌 히트작들은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히트하는 현상을 자주 목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현상을 목격하기 힘들며 위에서 살펴본 최근의 매출 순위에서도 미호요의 '원신'만이 글로벌 상위 랭크를 유지하는 수준이다.

 

국내의 MMORPG 장르 편중은 게임 이용자층의 증가 보다는 높은 매출 창출력을 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리니지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매우 높은 과금 유도는 과거 아이템의 현금화를 감안한 플레이 학습이 잘 되어 있는 부분을 과금 요소로 채택해 발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높은 과금을 유도하는 방식 때문에 운영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이러한 시장 특수성을 해외 게임사들이 가져가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일본의 수집형 RPG 장르 편중은 시장 특수성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유명 IP들의 게임화와 수익 증대를 위해 대부분 수집형 RPG 형태를 띠고 있다. 본인이 갖고 싶은 캐릭터를 갖기 위해 익숙한 가챠 방식으로 획득하도록 디자인되어 비교적 손쉽게 매출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게임들은 IP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하기에 IP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질수록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은 비교적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포진되어 있다. 미국에서 흥행한 게임들은 영어권 및 유럽 매출순위에 영향을 미친다. 즉 미국에서 성공하면 비교적 다양한 국가의 매출 상위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글로벌 공략을 위해서는 미국의 공략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국내 개발사들도 이를 위해 미국 공략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최근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까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익숙한 게임들은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이다.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 역시 PC 기반 이용자가 훨씬 많고 유튜브나 트위치로 방송하는 게임들 역시 대부분 PC 게임이나 콘솔 게임이다. 제대로 된 게임 환경에서 고품질의 게임을 이용하려는 니즈의 증가는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이 유효하다면 모바일 게임은 미국 시장처럼 다수의 유저 모객을 위한 조작 난이도가 낮고 과금성이 높지 않은 캐주얼 게임들이 주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 펄어비스의 신작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자세히 살펴보면 PC 또는 콘솔 기반의 높은 퀄리티를 지향하는 게임들이며 유저들의 호응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 신규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기대작은 살펴보기 힘들다. 주류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모바일 게임은 장르의 다변화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한국, 일본, 미국 국가별 게임 앱 매출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