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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랜드

국내 게임회사 매출 및 시가총액 순위

by vervelounge 2021. 12. 11.

올해도 이제 3주밖에 남지 않았다. 국내 대표 게임회사는 기존에 3N(nexon, netmarble, ncsoft)에서 2K(krafton, kakao games) 두 곳을 추가해 3N+2K로 부르곤 한다. 올해 증시에 상장한 크래프톤과 오딘의 성공으로 연매출 1조 원 달성이 유력한 카카오 게임즈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 한 해였다. 매출 기준과 다르게 시가총액 기준에선 펄어비스와 위메이드가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미래 먹거리인 메타버스와 P2E의 이슈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가에 대한 시장의 평가였다고 생각한다.

 

국내 대표 게임사 3N(nexon, netmarble, ncsoft)+2K(krafton, kakao games)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지속으로 크래프톤은 2조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오딘의 성공으로 카카오 게임즈는 1조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크래프톤은 지속적인 IP 강화 및 확장을 위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신작을 시장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내년 1월에는 기존의 배틀그라운드를 전면 무료화해 유저풀을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게임즈는 성공작인 오딘의 해외진출 모색과 일본의 히트작인 '우마무스매'의 국내 론칭으로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3N을 살펴보면 넥슨은 서비스 중인 라이브 게임들의 매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며, 단기간 내에 큰 변화를 꾀하기에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신작인 던전 앤 파이터의 중국 론칭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무게감 있는 신작보다는 인수·합병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올해 인수한 해외 게임사들 외에도 최근 카카오 뱅크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새로운 인수 자금으로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성공으로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 최근 발표한 리니지W의 성과는 기존의 리니지 성과를 모두 뛰어넘는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발표했다. 내년 북미시장 론칭 등 당분간은 리니지W의 실적 증대에 중심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게임사 2021년 예상매출
국내 게임사 2021년 예상매출 (단위: 억 원)

 

금주의 국내 게임회사 시가총액 현황

앞서 살펴본 3N+2K 이외의 게임사들 중 눈이 가는 회사들은 단연 펄어비스와 위메이드다. 펄어비스는 기술력과 트렌드를 모두 잡은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꼽히는 '도깨비'의 다양한 이슈화 및 메타버스 트렌드와의 부합 등으로 여전히 핫하다. 최근 '도깨비'의 뮤직비디오를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했는데 CJ와의 협업이 보였고, 원밀리언의 '리아킴'이 안무를 제작하면서 지속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다. 

 

국내 게임산업의 변화를 살펴보면 크게 두 개의 축으로 움직이고 있는 듯하다. 기존 게임들의 메타버스로의 진화와 NFT를 기반으로 한 P2E 서비스이다. 두 개의 축으로 나누어 이야기하긴 했지만 P2E는 메타버스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여기서는 일상생활과 유사한 높은 자유도의 게임을 메타버스로 보았다. 즉 기존보다 보다 자유롭게 가상의 세계에서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게임에 대한 시장 니즈로 접근한 것이다. 

 

반면 P2E 서비스는 생각할 부분이 많다. 당장 국내법상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어 게임보다는 플랫폼 서비스로 우회해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장의 실적에서도 눈에 띌 정도의 증가로 보이지 않는데. 게임의 재미보다는 시장에 미치는 파급에 더 집중된 모양새다. 게이머보다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돈벌이의 수단으로 보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이는 부분도 우려점이다. P2E로 시가총액 크게 증가한 위메이드의 실적을 보더라도 4분기 예상 매출이 드라마틱하게 높은 수치로 보이지 않는다. P2E 서비스의 특징은 유저 간 거래로 인한 수수료 매출인데 이 부분이 크게 증가하려면 어중간한 수준의 유저풀로는 무리가 있다. 

 

국내 게임사 시가총액 순위
국내 게임사 시가총액 순위 (단위: 억 원)

 

 

국내 상위 게임사 시가총액 흐름

시가총액 기준 상위 7개 기업들의 흐름을 살펴보면 위메이드의 하락세가 가장 눈에 띈다. 단기간 급등으로 인한 조정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실적 연결도 크지 않은 상태이니 이슈만으로 끌어가기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 P2E 서비스에 대한 시장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국내 게임사 상위 7개 기업 4주간 시가총액 흐름
국내 게임사 상위 7개 기업 4주간 시가총액 흐름 (단위: 억 원)

국내 중위 게임사 시가총액 흐름

중위 게임사들 중 데브시스터즈와 넵튠이 눈에 띄는데, 데브시스터즈는 대표이사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시적 하락으로 보이며 이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에도 '쿠키런 킹덤'은 미국 앱스토어에 게임 매출 순위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넵튠은 위메이드와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겠다. 미래기술 및 트렌드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넵튠이 메타버스 및 NFT 흐름을 타고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 이후 조정국면으로 보인다. 위메이드가 실적 연결이 크지 않다면 넵튠은 훨씬 이전 단계이기에 실적 연결이 아예 없는 수준이다.

 

국내 게임사 중위 8개 기업 4주간 시가총액 흐름
국내 게임사 중위 8개 기업 4주간 시가총액 흐름 (단위: 억 원)

 

마치며

메타(기존 페이스북)의 '호라이즌 월드' 서비스가 미국과 캐나다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었다. 가장 기대되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미래의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가 벌써 일반 공개 수준까지 왔다는 사실에 놀랐다.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용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며, 이는 국내 게임산업에 큰 영향을 주어 올해 못지않은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국내 게임회사 매출 및 시가총액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