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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랜드

2021년 국내 게임사 게임별 매출 순위

by vervelounge 2021. 12. 22.

올해 국내 게임회사의 게임별 매출 순위를 살펴보았다. 회사별 IR 자료와 작년의 실적 및 유저 지표 등을 참고하여 산출하였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게임별 매출을 공개하지 않아 대부분 실제 데이터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별 매출을 공개하고 있어 실제 데이터와 가장 근사한 데이터로 볼 수 있다. 

 

게임별 매출 순위 - 2021년 연간 매출 

매출 1위는 압도적으로 '배틀그라운드'이다. 올해 상장하면서 매출 데이터가 공개되었다. 크래프톤의 매출 대부분이 '배틀그라운드'에서 발생되고 있어 공시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1조 7천억 원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국내 게임 역사상 단일 IP로 연매출 1조 원 수준을 기록한 게임은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 2개뿐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그 뒤를 이어 올 해에도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와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는 7천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 게임별 매출 순위
국내 게임사 게임별 매출 순위 2021 (단위: 억 원)

 

높은 중국 의존도와 이를 넘어서려는 노력

매출 1위인 '배틀그라운드'는 높은 중국 실적과 글로벌 실적이 동반되면서 국내 게임 역사상 가장 높은 연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시장에서는 동일 장르인 '포트나이트'에 밀리는 형국이지만 스팀 차트 3위 및 미국 앱스토어 매출 14위 등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언론에 공개한 사업전략도 IP강화 및 확장으로 잡고 있어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

 

매출 2위인 '던전앤파이터'와  매출 3위인 '크로스파이어'는 대부분의 매출이 중국에서 발생해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다. 게다가 라이브 서비스가 장기화되면서 매출이 하락세이다.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2018년 1조 3천억 원의 역대 최고 매출 달성 이후 매년 하락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 신작을 준비했으나 중국 서비스가 무기한 연장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노후화된 IP를 글로벌 확장에 공들이기 다소 무리로 보인다.

 

글로벌 공략을 통한 성장

국내에서 성공한 타이틀들의 연매출은 대략 5천 억 원 수준이다. 이를 넘어서려면 해외에서의 성과가 절대적이다. 대부분이 게임사들이 이를 위해 중국에 공을 들였으나 중국시장 개방이 늦어지면서 아예 글로벌 공략으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이다. 

 

월 단위 매출로 살펴보면 최근 출시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가 1위다. 글로벌 공략을 위해 기존의 리니지를 다듬어 11월에 출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매출 규모를 보면 올해 3천 억 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되며, 월 단위로 환산하면 1500억 원 수준이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각종 지표는 상승 중인 것으로 추가적인 매출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 현재 '리니지W'는 북미를 제외한 글로벌 론칭으로 내년 북미의 실적까지 더 해 지면 기록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 게임별 월평균 매출 순위
국내 게임사 게임별 월간 평균 매출 순위 2021 (단위: 억 원) 

 

리니지M의 매출을 넘어선 오딘

카카오 게임즈의 '오딘'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신작이다. '리니지M' 수준의 매출로 올해만 5천억 원 가까이 매출이 예상된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리니지 시리즈를 넘어선다. 다만 앞으로의 매출 증대는 쉽지 않을 듯하다. 리니지 라이크 게임류가 글로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사례가 '리니지W' 이전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카카오 게임즈에서는 '리니지W'의 해외 성공방식을 누구보다 주의 깊게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넷마블

게임별 매출 TOP10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넷마블 게임은 '제2의 나라'가 유일하다. 이후 출시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성과가 다소 미진해 보인다. 넷마블이 인수합병에 공을 들이는 부분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넥슨 및 엔씨소프트의 라이브 역량이 높아 보이는 순간이다.

 

그 외에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3천억여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국내 및 해외에서 높은 순위권에 있어 당분간 매출 유지 또는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1 게임별 매출 순위
국내 게임사 게임별 매출 순위 2021 (단위: 억 원)

 

마치며

올해 단일 게임 최고 매출은 '배틀그라운드'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연말에 출시한 '리니지W'가 배틀그라운드 수준의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어 내년의 매출 규모가 기대된다.

 

올해 메이저 게임 3 사인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에서 모두 운영 관련 문제점들이 크게 도출되었다. 이런 문제로 메이플스토리의 매출이 크게 하락하고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적인 성장 못지않게 운영 관련에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국내 게임사 게임별 매출 순위